내일 K리그 시즌 첫 슈퍼매치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맞붙는 ‘슈퍼매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 첫 슈퍼매치를 앞두고 2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용수 서울 감독과 서정원 수원 감독은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두 팀은 30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일전을 치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금은 웃지요
K리그 클래식 올 시즌 첫 슈퍼 매치를 앞두고 염기훈(수원·왼쪽)과 데얀(FC서울)이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웃으며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 감독은 올 시즌 서울이 무승부가 없다는 점을 거론한 뒤 “슈퍼매치에서도 승부를 볼 것이고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라며 “4골 정도 나야 팬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슈퍼매치에서 자칫 방심하면 몇 경기 만에 순위도 바뀔 수 있다”면서 “평소보다 더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은 현재 압도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전에서 전북에 패한 뒤 내리 6연승이다. 반면 1승5무1패로 12개 팀 중 6위에 머물러 있는 수원은 1승이 아쉬운 처지다. 더구나 슈퍼매치에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명승부가 이어졌다. 지난 시즌도 수원은 준우승을 했지만 맞대결에선 오히려 서울이 2승1무1패로 우위를 보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얀(37)은 2년 만에 경험하는 슈퍼매치가 영광이고 흥분된다고 밝혔다. 그는 2013년 11월 열렸던 슈퍼매치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던 좋은 기억이 있다. 그는 이번 맞대결에서 양 팀 통틀어 “2골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서울의 2-0 승리를 전망했다.
수원에서 최근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염기훈(33)은 “슈퍼매치는 매년 설레고 기대되는데 올해는 더더욱 그렇다”며 “즐거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슈퍼매치는 작은 실수에 승패가 좌우된다. 더 뛰고 더 집중해서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4-29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