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2경기 연속 홈런포 가동… MLB ‘지켜봐야 할 신인’ 5위에
오승환 무실점 무피안타 완벽투… 이대호 1루 다이빙 캐치 호수비‘한국산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가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플로리다 AP 연합뉴스
박병호(30·미네소타)가 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시범경기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플로이드의 2구째 시속 92마일(약 148㎞)짜리 빠른 공을 받아친 뒤 담장을 향해 날아가는 공을 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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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AP 연합뉴스
최지만(25·LA 에인절스)이 9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솔트리버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 역전 투런포로 자신의 첫 시범경기 홈런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애리조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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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최지만(25·LA 에인절스)도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터트렸다.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솔트리버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 9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3으로 맞선 6회초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로 팀의 5-3 역전승을 견인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2경기 연속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플로리다주 센추리링크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시범경기에서 3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 무피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5-3 승리를 도왔다. 오승환은 지난 6일 마이애미전에서도 1과 3분의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박병호(30·미네소타)가 스플릿 스쿼드로 토론토와의 경기에 나서 오승환과 맞대결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이대호(34·시애틀)는 수비에서 민첩한 몸놀림을 보여주며 빅리그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이대호는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으로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1회 말 2루 베이스 커버 플레이, 2회 과감한 송구로 아웃카웃트를 잡았고, 5회 호세 라미레스가 친 안타성 땅볼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민첩함까지 과시하며 이대호의 수비 능력에 대한 현지의 의구심을 지웠다. 시애틀은 3-4로 졌다.
한편 시범경기 6경기에 나와 18타수 연속 무안타의 부진에 빠져 있는 김현수(28·볼티모어)는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팀도 8연패에 빠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03-1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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