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D-4] 여유만만 마린보이

[런던올림픽 D-4] 여유만만 마린보이

입력 2012-07-23 00:00
수정 2012-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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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틱 센터서 첫 훈련 마친 뒤 농담

박태환(23·SK텔레콤)의 표정에 자신감이 넘쳐난다.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으는 박태환은 21일 런던에 도착한 뒤 줄곧 여유 있는 모습을 잃지 않고 있다.

박태환이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미터 결승에서 힘차게 스타트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박태환이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미터 결승에서 힘차게 스타트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경기가 열리는 아쿠아틱센터에서 22일 첫 훈련을 마친 뒤 박태환과의 인터뷰는 애초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를 지원하는 SK텔레콤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마이클 볼 코치가 (심리적 안정을 위해) 인터뷰는 일절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기자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맛이 어떤가?”라고 묻자 그는 밝은 표정으로 “바다도 아니고 물맛이 짜겠어요?”라고 농담으로 되받았다. 그러더니 전날 짐이 도착하지 않아 첫 훈련을 하지 못한 일, 아쿠아틱센터에서 물살을 갈라 본 느낌, 4년 전 베이징 대회 때의 기억 등을 풀어놓았다.

옆의 관계자가 “이제 그만 가자.”고 재촉하자 오히려 가방에서 바나나를 꺼내 한 입 베어 물면서 “좀 먹고 가요.”라고 대꾸할 정도였다. 그러고는 지급받은 티셔츠의 재질과 디자인에 관한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털어놨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2-07-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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