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 수비 흔들리며 3실점, 신상훈 만회골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5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EIHC)에서 2연패에 빠졌다.대표팀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홈팀 폴란드에 1-3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오스트리아와의 1차전 연장패(1-2)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승점 1점으로 대회 최하위에 처졌다.
강호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예상 밖으로 선전했던 한국은 폴란드를 맞아 경기 초반 수비진이 흔들리며 잇따라 세 골을 허용했다.
결국 초반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쳐 역전에 실패했다.
폴란드 수문장 프리미슬라브 오드로브니는 38개의 슈팅 가운데 37개를 막아내며 한 골만 허용하는 선방을 펼쳐 내년 4월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에서 폴란드와 재격돌할 한국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3㎝의 대형 골리인 오드로브니는 지난 4월 열린 2015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에서 4경기에 출전, 경기당 실점률 0.97과 세이브 성공률 0.965의 놀라운 기록을 남기며 베스트 골리상을 수상했고 올 시즌부터 프랑스 1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이 내년 4월 세계선수권에서 폴란드에 승리하려면 오르도브니의 벽을 반드시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8일 오전 0시 슬로베니아와 2015 EIHC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슬로베니아는 1차전에서 폴란드를 2-1로 꺾었고 2차전에서는 오스트리아를 5-1로 완파하며 승점 6점으로 이번 대회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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