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러시앤캐시 꼴찌 탈출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꼴찌 탈출

입력 2014-01-03 00:00
수정 2014-01-03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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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후 원정 첫 승… 6위 도약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꼴찌가 바뀌었다.

‘막내’ 러시앤캐시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1로 격파해 창단 후 처음으로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는 러시앤캐시가 적진에서 처음으로 거둔 승리이기도 하다. 러시앤캐시는 4승 12패로 승점 15를 쌓아 한국전력(4승11패·승점13)을 리그 최하위로 밀어내고 6위로 뛰어올랐다.

한국 무대에 완전히 적응한 외국인 공격수 바로티는 28득점을 하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바로티는 후위공격으로 9득점, 블로킹 3득점, 서브 3득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 각각 3점 이상)을 작성하는 기쁨도 맛봤다.

올 시즌 공격성공률 58.35%를 기록해 공격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송명근은 18점을 올렸고 김규민도 14득점했다. 러시앤캐시는 블로킹 득점에서도 14-6으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31일 머리를 짧게 자르고 겨울 바다에 입수한 보람도 없이 5연패 늪에 빠졌다.

전광인(28득점)과 서재덕(13득점)이 분전했지만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주포 밀로스의 공백이 컸다.

한국전력에 1세트를 내줬을 때만 해도 러시앤캐시의 리그 최하위 탈출은 어려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세트 들어 러시앤캐시의 강력한 서브가 한국전력의 리시브를 흔들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2세트를 따낸 러시앤캐시는 바로티, 김규민 등의 블로킹에 힘입어 3세트까지 가져갔다. 듀스 접전이 벌어진 4세트. 송명근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러시앤캐시는 넘어온 공을 놓친 한국전력의 어이없는 범실 덕에 소중한 원정 첫 승을 거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1-0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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