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김민구 빈자리 형들이 메웠다

[프로농구] 김민구 빈자리 형들이 메웠다

입력 2013-12-18 00:00
수정 2013-12-1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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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박경상·장민국 펄펄 안방서 삼성에 20점차 대승

불의의 부상을 당한 막내의 공백을 형들이 화끈하게 메웠다.

전주 KCC는 1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박경상(27득점)과 장민국(13득점), 임재현(5득점 6어시스트) 등의 활약에 힘입어 91-71 대승을 거뒀다. 홈 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한 KCC는 11승(14패)째를 올리며 6위 인천 전자랜드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최근 8경기에서 2승 6패로 부진한 KCC는 이날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에이스 강병현이 허리 부상으로 지난달 30일 이후 뛰지 못하고 있는 데다 슈퍼 루키 김민구마저 지난 14일 서울 SK전에서 애런 헤인즈의 팔꿈치에 맞아 결장했다. 더구나 삼성은 2라운드부터 11승 4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1쿼터 이동준에게만 8점을 내주며 14-17로 뒤진 KCC는 2쿼터 들어 분위기를 뒤집었다. 최고참 임재현(36)이 잇달아 멋진 어시스트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박경상과 타일러 윌커슨의 득점포가 가동돼 34-32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KCC의 공격이 활화산처럼 불을 뿜었다. 박경상과 대리언 타운스가 26점을 합작하는 등 무려 39점을 몰아넣었고, 순식간에 25점 차까지 벌렸다. 3쿼터에 KCC가 기록한 득점은 삼성이 10월 20일 창원 LG전 2쿼터에서 올린 34점을 뛰어넘은 올 시즌 한 쿼터 최다 득점이다.

삼성은 4쿼터 들어 전면압박 수비로 반격을 노렸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뒤였다. 이동준(28득점)과 마이클 더니건(18득점)이 분전했지만, KCC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12-1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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