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관왕 사나이’ 오진혁

‘2관왕 사나이’ 오진혁

입력 2013-05-20 00:00
수정 2013-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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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양궁 월드컵서도 金… ‘돌아온’ 윤옥희도 개인전 金

신궁(神弓)의 화살이 올해 첫 양궁 국제대회부터 금메달을 꿰뚫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왼쪽·32·현대제철)이 2관왕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주부궁사’ 윤옥희(오른쪽·28·예천군청)는 개인전 금메달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오진혁은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1차 월드컵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진재왕(국군체육부대)을 6-4(29-27 28-26 28-29 29-29 29-29)로 누르고 우승했다. 오진혁은 첫 두 세트를 따내며 4-0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3, 4세트에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최종 세트까지 끌려갔다. 태릉선수촌에서 한솥밥을 먹는 진재왕과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진혁은 이승윤(강원체고), 임동현(청주시청)과 나선 단체전 결승에서도 중국을 218-203으로 크게 누르고 ‘골드’를 추가했다. 장혜진(LH)과 호흡을 맞춘 혼성부 3, 4위전에서는 슛오프 끝에 멕시코를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같은 날 윤옥희도 개인전 결승에서 디피카 쿠마리(인도)를 6-4(27-29 28-27 28-29 29-28 27-26)로 누르고 공백기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렸다. 2006년·2009년 중국 상하이, 2008년 크로아티아 포레치, 2010년 월드컵파이널에 이어 다섯 번째 월드컵 개인타이틀을 차지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던 윤옥희는 결혼 후 휴식기가 길어져 그동안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올해 국가대표로 재발탁된 후 나선 첫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주현정(현대모비스), 장혜진(LH),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나선 여자단체전은 3, 4위전에서 독일을 210-182로 압도하고 동메달을 땄다. 우승은 타이완.

한편 컴파운드 양궁은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은1, 동1)를 따내며 내년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석지현(23·현대모비스)이 전날 끝난 개인·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스타탄생을 알렸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2013-05-2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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