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면서 한 샷 한 샷 집중…좋은 결과 낸 나에게 만족”

“즐기면서 한 샷 한 샷 집중…좋은 결과 낸 나에게 만족”

입력 2012-09-18 00:00
수정 2012-09-1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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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우승 문답

“첫 홀 트리플 보기는 쇼크, 그 자체였다. 하지만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여기고 게임을 즐겼다.”

악천후와 하루 36홀을 도는 강행군 끝에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컵을 4년 만에 되찾은 신지애(24·미래에셋)는 시상식 직후 환한 미소를 지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2주 연속 우승했는데 소감은.

-지난주 1박 2일 연장전을 펼친 뒤라 체력적인 부담이 컸는데 큰 성과를 거둬서 정말 기쁘다. 게임을 즐기려고 노력하면서 한 샷 한 샷 집중한 게 효과가 컸다. 좋은 결과를 만든 나 자신에게도 만족한다.

→4년 만의 타이틀 탈환과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

-지난주 모처럼 우승을 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담이 적었다. 편한 마음으로 대회에 나서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대회가 진행되면서 주위의 기대도 커지고, 성적도 좋아져 부담감이 커졌다. 성원해 주시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4라운드 첫 홀 트리플 보기를 했을 때 어떤 심정이었나.

-쇼크 그 자체였다. 그러나 곧바로 어려운 코스와 나쁜 날씨를 고려하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링크스 코스에서는 으레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남은 17개 홀에서 파를 잡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4라운드에 다시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정상적으로 경기하기가 아주 어려운 날씨였다. 하지만 타수 차가 넉넉해 무리하지 않고 집중했다. 스코어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결과가 좋았다.

→우승 예감은 언제 했나.

-오늘 3라운드를 시작할 때부터다. 타수에 여유가 있어서 부담이 적었다. 라운드 내내 비교적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풀었다.

한편 신지애는 두 개의 우승컵을 들고 18일 오전 11시 4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9-1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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