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선’ 밖으로?

최희섭 ‘선’ 밖으로?

입력 2012-01-13 00:00
수정 2012-01-1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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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워크숍에 美전훈 불참…감독과 불화·트레이드설

두문불출하고 있는 프로야구 KIA의 최희섭(33)을 둘러싸고 소문만 무성하다. 선동열 감독과의 불화설에 이어 트레이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최희섭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이후 마무리 훈련과 연말 자율훈련에 불참했다. 6일 팀 워크숍과 8일 새해 첫 소집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5일 미국 애리조나주로 떠나는 전지훈련 명단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 감기몸살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사실은 팀과의 결별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관측이 야구계에 돌고 있다. 지난 3년간 4번 타자 자리를 지켜온 최희섭이 중심 타자나 고참으로서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개인 플레이를 하는 것을 선 감독이 마뜩지 않게 여길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부임한 첫해에 선수단의 기강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트레이드 같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이런 까닭이다. 지난 시즌 좌익수와 1루수를 번갈아 봤던 김상현이 최근 붙박이 1루수로 자리를 정리한 것도 트레이드설에 힘을 실어 준다. KIA가 수도권 2~3개 구단을 대상으로 물밑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라는 설도 흘러나왔다.

오른손에 견줘 왼손 거포가 부족한 KIA에게 최희섭은 꼭 필요한 전력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잇단 부상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고 이로 인해 마음고생까지 했던 최희섭을 놓고 KIA가 단호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2-01-1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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