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볼턴 졌지만… 이청용 돋보였다

[프리미어리그] 볼턴 졌지만… 이청용 돋보였다

입력 2010-01-19 00:00
수정 2010-01-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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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패배를 기록했지만 이청용(22·볼턴)으로선 돋보인 한판이었다.

‘블루 드래건’ 이청용은 18일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 선발 미드필더로 나와 전·후반 풀타임을 뛰며 공격을 이끌었다. 볼턴은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청용은 스카이스포츠와 ESPN 등으로부터 “내내 상대를 괴롭혔다.”는 평가와 함께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7~8을 받았다. 그는 빅3로 꼽히는 아스널의 측면을 흔들며 빅3에 약했던 면모를 말끔히 씻었을 뿐 아니라, 팀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함으로써 개리 멕슨 감독이 물러난 뒤 지휘봉을 잡고 첫 경기를 치른 오언 코일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물론 아쉬움도 남았지만 이청용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자신만의 플레이를 한껏 펼쳤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리며 좋은 출발을 알린 이청용은 1분 뒤에도 아스널의 왼쪽 측면 수비수인 아르망 트라오레를 완벽하게 따돌린 뒤 예리한 크로스를 배달했다. 0-1로 뒤진 후반 3분부터 8분까지 5분간 4개의 크로스를 올렸다.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매트 테일러의 한발 늦은 쇄도로 골키퍼에게 잡혔고, 1분 뒤에는 케빈 데이비스의 헤딩 패스를 받은 뒤 다시 중앙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동료 공격수들의 뒤늦은 가담으로 빛을 잃었다. 후반 8분엔 데이비스와 2-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가 아스널 수비수의 발에 맞고 들어가는 듯했지만 골키퍼에게 걸렸다. 0-2로 뒤진 후반 38분 이청용은 다시 정면에 자리한 테일러에게 공을 내줬으나 테일러의 슛은 공중으로 떴다. 볼턴은 21일 아스널의 홈에서 재대결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0-01-1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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