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노릇도 못하면서” 20대 아들이 아버지 찔러

아버지 노릇도 못하면서” 20대 아들이 아버지 찔러

입력 2015-02-17 07:19
수정 2015-02-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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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의 관계에 불만을 품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아버지와 말싸움을 벌이다 아버지(53)를 흉기로 찌른 혐의(존속살해미수)로 중국동포 김모(27)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6일 오후 10시40분께 금천구 시흥동의 한 가정집에서 “아버지가 평소 부모 노릇을 제대로 못 하면서 용돈을 많이 쓴다고 타박한다”며 말싸움을 벌이다가 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평소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돌아와 어머니를 폭행하고 자신에게 잔소리하는 데 불만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시 술에 취한 김씨는 흉기로 아버지의 왼쪽 가슴과 왼쪽 팔뚝 등을 찔렀고, 옆에서 말리던 어머니도 손바닥에 상처를 입었다.

김씨는 “살려달라”고 외치는 부모의 소리를 들은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부모는 현재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10년 전 먼저 한국에 들어와 살던 부모를 따라 지난해 2월 한국에 입국해 부모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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