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충돌사고 영동선 밤샘 복구…운행 재개

열차 충돌사고 영동선 밤샘 복구…운행 재개

입력 2014-07-23 00:00
수정 2014-07-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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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열차 기관사 경찰 조사에서 “신호 잘못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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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지고 부서진 충돌 열차
구겨지고 부서진 충돌 열차 지난 22일 오후 5시 53분께 강원 태백시 상장동 태백역∼문곡역 사이 구간에서 정면으로 충돌한 영동선 열차가 휴짓조각처럼 구겨지고 부서진 채 23일 철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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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선 열차 충돌 사고…밤샘 복구작업
영동선 열차 충돌 사고…밤샘 복구작업 영동선 열차 충돌 사고 현장인 강원 태백시 상장동 태백역∼문곡역 사이 구간에서 23일 새벽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22일 오후 5시 53분께 제천발 서울행 관광열차와 청량리발 강릉행 무궁화호 여객열차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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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열차 복구작업
충돌 열차 복구작업 22일 오후 강원 태백시 상장동 모 아파트 뒤쪽 태백역∼문곡역 사이 철길에서 영동선 여객 열차끼리 충돌해 탈선한 가운데 23일 관계자들이 사고 열차에서 사고 조사와 함께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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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로 운행이 중단된 태백 영동선이 밤샘 복구작업을 마치고 23일 오전 8시 50분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코레일은 사고로 탈선한 O트레인(중부내륙관광열차) 관광열차와 무궁화호 여객열차를 선로로 들어 올려 문곡역과 태백역으로 이동시키는 등 밤샘 작업 끝에 이날 오전 6시 43분께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또 사고가 난 선로의 전기선 점검을 거쳐 이날 오전 7시 20분 시험 운전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7시 강릉역을 출발해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무궁화 여객열차가 오전 8시 50분께 사고 구간을 통과하는 등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사고가 나자 코레일은 이 구간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긴급 복구반 145명과 기중기 3대를 투입해 밤샘 복구 작업을 벌였다.

밤사이 이 구간을 운행하려던 열차 4개 중 2개는 버스 편으로 태백역∼철암역으로 연계 수송했고, 나머지 2개 열차는 영주역으로 우회했다.

이와 함께 사고 원인을 놓고 기관사 과실과 신호체계 오류냐에 대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관광열차 기관사가 경찰의 1차 조사에서 “신호를 잘 못 봤다”고 진술해 기관사의 과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안전감독관 5명과 철도 경찰을 사고 현장으로 파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오후 5시53분께 태백시 상장동 모 아파트 뒤쪽 태백역∼문곡역 사이 단선 구간에서 관광열차와 여객열차가 충돌해 탈선하면서 70대 여성 승객 1명이 숨지고 9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중 경상자 99명은 치료 후 귀가했다.

사고 당시 관광열차에는 승객 40명과 승무원 4명, 여객열차에는 승객 63명과 승무원 4명 등 모두 111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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