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안 주고 무시해서” 아버지에 흉기 휘둘러 다치게 한 딸

“용돈 안 주고 무시해서” 아버지에 흉기 휘둘러 다치게 한 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4-14 11:39
수정 2020-04-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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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로 아버지를 찔러 다치게 하고 달아난 2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4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20대 후반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 10분쯤 의정부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던 60대 아버지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한 차례 찌른 후에도 아버지를 계속 공격했으나 B씨가 강하게 반항하자 결국 흉기를 버리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를 병원으로 옮기고 A씨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 B씨는 배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택시를 타고 도주하려 했으나 결국 경찰 추적에 덜미를 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평소 나를 무시하고 용돈도 잘 안 줘서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며 시인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전 흉기를 구입하는 등 아버지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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