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 산다” 거짓말 확진자 나온 서울백병원, 189명 전원 ‘음성’

“대구 안 산다” 거짓말 확진자 나온 서울백병원, 189명 전원 ‘음성’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3-11 11:27
수정 2020-03-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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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백병원 출입 통제
서울 백병원 출입 통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병동 일부와 응급실이 폐쇄된 서울 중구 인제대 백병원에서 9일 오전 병원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8일 이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78세 여성 환자가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기고 입원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입원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백병원 의료진과 직원, 환자 189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1일 서울백병원에 따르면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 26명을 포함한 입원환자 51명과 의료진 및 직원 82명, 외래환자 56명 등 189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진단검사를 받은 외래환자 56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는 아니지만, 인공신장실에서 진료를 보는 등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들이다.

서울백병원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격리대상자로 분류된 의료진과 직원 2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들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확진자가 머물렀던 6층 병동의 입원환자에 대해서는 1인 1실로 병상을 재배치했다.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검사 인원은 계속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백병원에 입원 중이던 1941년생 여성 환자가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그가 대구에서 왔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입원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샀다. 의료진이 여러차례 대구 방문 사실을 확인했으나 부인했으며, 확진 판정이 난 후에야 실거주지는 대구이며, 딸의 거주지로 옮겨왔다는 사실, 대구에서 다녔던 교회 부목사의 확진 사실 등을 털어놨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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