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분의 2 “노력하면 성공한다? 공감 안해”

국민 3분의 2 “노력하면 성공한다? 공감 안해”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1-22 14:28
수정 2017-11-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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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여론조사 결과...“적폐청산 당연” 68%

“하면 되는데 왜 안해.” “노력도 안하고 ‘헬조선’타령 듣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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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 주최로 촛불 1주년 기념대회 ’촛불은 계속된다’가 열리고 있다. 최근 촛불혁명의 완성은 아직 멀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2017.10.28 연합뉴스.
28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 주최로 촛불 1주년 기념대회 ’촛불은 계속된다’가 열리고 있다. 최근 촛불혁명의 완성은 아직 멀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2017.10.28 연합뉴스.
사회 지도층인사들이 대중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흔히 써먹는 말들이다. 이제 이런 뻔한 레파토리는 써먹을 수 없을 것 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 국민 10명 중 6명은 이제 더이상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공공정책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우리리서치가 참여연대와 공공의창 의뢰로 16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8%가 ‘노력하면 성공한다’라는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언론은 약자를 대변한다’는 말에도 74.1%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해 국민의 3분의 2가 한국 언론에 대해 불신감을 표시했다.

또 응답자들은 새 정부의 적폐 청산 노력에 대해 67.5%가 ‘불법 행위에 대한 당연한 처벌’이라고 답해 정부의 적폐 청산 노력에 대해 지지의사를 표했다.

개헌에 관해서는 내년 지방선거 때 해야 한다는 의견과 충분한 논의를 한 뒤에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비슷하게 나왔다. 개헌 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3.7%가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촛불집회와 관련해서 17.3%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목적이 완성됐다’고 답했으나 3배에 가까운 71.1%는 ‘앞으로 근본적 개혁을 완성해야 한다’고 답했다.

참여연대는 “정부 일반의 공공적 역할과 언론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크다는 점을 확인한 조사”라며 “정부와 언론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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