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존치교실’ 타결 최종 관문 남았다

단원고 ‘존치교실’ 타결 최종 관문 남았다

입력 2016-03-13 15:24
수정 2016-03-13 15: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16가족협의회 추인 관건…15일 4차 협의회 주목

안산 단원고등학교 ‘존치교실’을 둘러싼 막바지 논의가 극적 합의로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단원고 ‘존치교실’ 관련 4차 협의회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중재로 오는 15일 오후 4시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존치교실은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교실 10칸으로 ‘기억교실’, ‘416교실’로도 불린다.

416가족협의회, 단원고학부모협의회, 단원고, 도교육청, 416연대 관계자 등 6자 대표가 참석하는 이 자리에서는 지난 8일 3차 협의회에서 작성한 ‘제안문’을 합의 형식으로 채택할지를 논의한다.

협의회 참여 주체 가운데 첨예하게 대립했던 유가족 측 416가족협의회와 재학생 학부모 측 단원고학부모협의회는 제안문 추인을 위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안문의 골자는 ▲ 영원히 기억하겠다 ▲ 교육을 바꾸겠다 ▲ 진실 규명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것이었다.

그중에서도 쟁점은 ‘책걸상을 비롯한 기억물품 등을 4·16 2주기를 기해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이관해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 시까지 보존·전시·운영하고 단원고 추모조형물 등 기억공간을 416가족협의회와 함께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3차 협의 당시 장기 학교운영위원장은 2주기를 기해 교실복원이 이뤄질 수 있게 416가족협의회에 확답을 요구했다.

이에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모든 제안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교실 이전 시기문제에 대한 유가족 전체의 의견을 아직 모으지 못했다”며 추가 논의를 위해 좀 더 기다려줄 것을 요청했었다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이는 최종 합의를 끌어내기까지 각 이해주체의 내부 설득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 이들은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생의 길을 모색하고자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7일부터 국회 앞에서 삭발·단식 노숙 중이던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을 9일 이재정 교육감에 이어 10일 단원고 학부모협의회 측이 찾아간 것이다.

세월호 진실 규명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희생자·미수습자 가족과 함께 아픔을 나누겠다고 한 제안문의 정신을 이행하는 첫걸음으로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4차 협의에서 남은 불씨를 완전히 끄고 ‘사회적 합의’라는 대타협을 이룰지 시선이 모아져 있다.

재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존치교실’ 이관 시기와 방법을 놓고 여전히 강온 의견이 공존하지만 이를 외부에 표출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최종 타결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지난 3차 협의에서 작성한 제안문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고 ‘존치교실’을 둘러싼 오랜 갈등이 사회적 합의로 해결될 것이라는 밝은 전망도 나왔다.

도교육청은 “제안문은 어려움 속에서도 합의 정신을 포기하지 않고 얻은 귀중한 결과”라며 “제안문에 담긴 공감대가 참여주체별로 진정성 있게 전달되고 추인을 받아 실현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하여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