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맞춤 법조계 동대문시장 열어”

“소비자 맞춤 법조계 동대문시장 열어”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5-09-24 00:02
수정 2015-09-24 00: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내 첫 온라인 법률 장터 ‘로켓닷컴’ 개설 문주용 대표

“다양한 옷을 사고 싶을 때 떠오르는 곳이 동대문시장이잖아요. 내 사건에 딱 맞는 변호사 정보를 확인하고 사건을 맡길 수 있는 법조계의 동대문시장을 열었습니다.”

문주용 대표
문주용 대표
‘변호사 2만명 시대’가 열린 가운데 국내 최초로 인터넷에서 자신이 원하는 변호사를 선택할 수 있는 오픈마켓이 문을 열어 법조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언론인 출신의 문주용(50)씨가 개설한 ‘로켓닷컴’(www.lawket.com)이다. ‘법률’(Law)과 ‘시장’(Market)을 합친 이름이다. 문 대표는 23일 로켓닷컴을 ‘온라인 법률장터’라고 설명했다.

“법을 몰라서 억울하게 당하거나 터무니없이 비싼 변호사 수임료 때문에 법률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한다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문 대표가 로켓닷컴을 개설한 것은 변호사 선임의 어려움을 스스로 절감했기 때문이다. 1990년 한 경제지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 7월까지 한 경제 전문 방송사의 대표를 지냈다. 경영진이 되자 민감한 보도 등에 따른 소송 문제가 그를 괴롭혔다. 정보 부족으로 사안에 맞는 변호사를 선임하는 게 쉽지 않았다.

사건 의뢰인이 로켓닷컴에 자신의 사건을 등록하면 변호사들이 여기에 희망하는 수임료와 변론 경력 등을 적어내는 방식이다.

문 대표는 “현재 변호사 200여명이 가입했고 사건 의뢰도 들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회 취약계층에 법률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5-09-24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