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생존자 ‘근육이상’ 심각…생명 위험은 없어

돌고래호 생존자 ‘근육이상’ 심각…생명 위험은 없어

입력 2015-09-06 13:38
수정 2015-09-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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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들 ‘횡문근융해증’, 저체온증 우려 수준 아니야

제주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사고 생존자들이 생명에 위험은 없으나 심각한 ‘횡문근융해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오후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낚시 관광객들을 태우고 전남 해남으로 가다가 전복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에 탑승했던 낚시객 생존자가 6일 오전 제주시 한라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낚시 관광객들을 태우고 전남 해남으로 가다가 전복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에 탑승했던 낚시객 생존자가 6일 오전 제주시 한라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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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문근융해증은 근육이 과도하게 손상되거나 사용됐을 때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생존자 3명이 입원한 한라병원은 6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들 모두 의식은 명료한 상태지만 횡문근융해증과 백혈구 증가증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혈액의 횡문근융해증 관련 정상 수치는 200이지만, 생존자 3명의 이 수치는 정상보다 20배에서 60배 많은 4천∼1만2천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는 생존자들이 온 힘을 다해 전복된 배에 매달려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전신 타박상, 찰과상을 입은 상태이며 약간의 저체온증 증상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라병원 문이상 응급의학과장은 “사고 해역의 수온이 아직은 낮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물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저체온은 아니다”며 “근육이 계속해서 깨질 수 있기 때문에 2∼3일 정도 중환자실에서 집중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라병원은 생존자 추가 구조에 대비해 중환자용 병실을 확보해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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