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양방향 정체…휴가철 대이동 ‘몸살’

영동고속도로 양방향 정체…휴가철 대이동 ‘몸살’

입력 2015-08-01 17:37
수정 2015-08-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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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강릉 4시간, 부산 5시간40분…오후 들어 상행선도 정체

하행선 오후 10시, 상행선 오후 11시 정체 해소될 듯

국민의 40%가 휴가를 떠난다는 8월 첫째 주 주말인 1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휴가를 떠나는 차량과 돌아오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요금소 사이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출발하는 차량이 강릉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예상 소요시간은 4시간이다.

부산까지는 5시간 40분, 목포 4시간 50분, 대전 3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11시께 절정을 보였던 하행선 정체가 다소 완화됐지만, 오후에도 여전히 곳곳에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서면서 이번주 평일 휴가를 떠났다가 돌아오는 차량이 고속도로에 몰리면서 상행선에도 정체구간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정체가 극심한 곳은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인 강원도를 오고 가는 영동고속도로다.

강릉 방향 새말나들목∼둔내나들목 사이 등 모두 36㎞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못내고 있다.

상행선인 인천 방향은 오히려 정체구간이 더 길어 동군포나들목∼안산분기점 사이 등 모두 49㎞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목천나들목∼청주나들목 등 68㎞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도 목포 방향 발안나들목∼행담도 휴게소 23㎞ 구간에도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29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갔고, 자정까지 17만대가 더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당일치기나 이번 주 휴가를 떠났다가 돌아오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오전 10∼11시 시작된 상행선 정체는 오후 5∼6시에 절정을 보였다가 오후 10∼11시 사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행선 정체는 오후 10시께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이 487만대로 추정했다.

이는 ‘메르스 충격’을 받았던 6월 첫주 토요일 389만 7천대, 7월 첫주 토요일 432만 8천대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이는 메르스로 움츠러들었던 이동 심리가 회복됐고, 자녀의 방학기간과 겹쳐 가장 휴가를 많이 떠나는 시기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요일인 이튿날에는 고속도로 양방향에 정체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 전국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은 420만대다. 이 가운데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41만대, 나가는 차량은 38만대로 도로공사는 예측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9천여가구를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7일까지 올여름 휴가객의 38.2%가 몰려 이동 인원이 평상시 대비 3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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