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다고 풀어준 열네살 절도범, 이튿날 또 범행

어리다고 풀어준 열네살 절도범, 이튿날 또 범행

입력 2015-07-31 11:44
수정 2015-07-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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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난 10대 상습 절도 피의자가 하루 만에 또 돈을 훔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절도미수 등의 혐의로 중학생 A(14)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7일 오전 2시께 남양주내 한 식당에 들어가 현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돈을 훔치려는 찰나 잠에서 깨어난 주인의 외침소리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A군은 앞서 지난 8일 남양주의 한 절에서 불전함을 훔친 혐의로 검거돼 조사를 받다가 바로 전날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난 소년범.

당시 경찰은 A군의 절도가 상습적으로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다시 범행을 할 가능성이 크다 보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었다.

그러나 법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고, A군의 나이 등을 고려해 26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담당 검사는 ‘소년법상 나이가 어린 청소년은 구속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라’고 경찰에 주문했다.

그러나 A군은 풀려난 직후인 27일 새벽 또 절도를 시도해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두 번째 범행은 절도 미수에 그친 사건으로 사안이 가벼워 구속영장을 신청하지는 않을 방침”이라면서도 “그러나 A군이 학교에도 나가지 않고 가정에서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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