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매머드급 변호인단 구성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매머드급 변호인단 구성

입력 2015-07-22 07:18
수정 2015-07-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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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특검’ 이광범 변호사 선임…23일 첫 공판준비기일 불출석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매머드급 변호인단을 꾸리고 재판 준비에 들어갔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 지사는 23일 재판 시작을 앞두고 이광범 법무법인 엘케이비(LKB)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 등을 변호인으로 선임하는 선임계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검찰 수사과정에서 홍 지사를 대리했던 법무법인 리앤리의 이혁 변호사도 함께 선임됐지만 공판은 이광범 변호사 측이 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 측 관계자는 “이 변호사와 서로 개인적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위의 추천을 받아 그를 선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인 이광범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3기로 홍 지사보다 한 기수 위다.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인사실장, 대법원장 비서실장 등 엘리트 법관 코스를 거쳤다. 이상훈 대법관의 친동생으로 형이 대법관 후보에 오르자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에서 물러나 개업했다.

이광범 변호사는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사건의 특별검사를 맡았다. 그의 지휘를 받은 특검팀은 한 달여 수사 끝에 김인종 전 경호처장 등 경호처 직원 3명을 기소했다.

당시 새누리당 대표였던 홍 지사는 청와대가 이광범 변호사 등 민주통합당이 추천한 특별검사 후보자들을 거부하며 재추천을 요구하자 청와대를 공개 비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광범 변호사 외에도 LKB앤파트너스에서 변호인 5명이 홍 지사를 변호한다.

기존 이혁 변호사 등 2명을 합쳐 변호인단은 8명으로 구성됐다. 이중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출신 이철의 LKB앤파트너스 변호사는 이 사건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현용선 부장판사와 사법연수원 동기(24기)다.

23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첫 재판에 홍 지사는 나오지 않을 계획이다. 이날은 정식 재판 과정을 조율하는 공판준비기일이라 불구속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는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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