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선거 女風·현역 초강세

서울 구청장선거 女風·현역 초강세

입력 2014-06-05 00:00
수정 2014-06-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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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구청장 4명 ‘역대 최다’…현역 22명 출마해 20명 당선

4일 치러진 6·4 지방선거에서 4명의 여성 서울 구청장이 당선되며 역대 최다를 기록, 거센 여풍(女風) 현상을 보였다.

또 서울의 현역 구청장 22명이 출마해 20명이 무더기로 재선에 성공,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 서초·강남·송파·양천에서 ‘여풍’ = 여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 3구에서는 새누리당이 공천한 여성 후보 3명이 나란히 당선됐다.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재선에 성공, 서울에서 처음으로 2번 연속 구청장에 당선된 여성들로 기록됐다.

신 구청장은 서울시 행정국장, 여성가족정책관을 지낸 행정전문가이고, 박 구청장은 평범한 주부로 살다 마흔아홉 살에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행정가로 변신한 인물이다.

서초에서는 조은희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당선됐다. 조 당선인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뿐만 아니라 당의 여성 전략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진익철 현 구청장과도 대결을 벌여 승리했다.

양천구에서는 새정치연합이 공천한 김수영 후보가 당선됐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이자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의 부인인 김 후보는 국회의원 출신의 오경훈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 끝에 승리했다.

여성 구청장은 민선 1기부터 3기까지 한 명도 없었고, 민선 4기에 1명, 민선 5기 2명 등 지금까지 3명에 불과했다.

◇ ‘현역 프리미엄’ 효과 = 이번 선거에서는 22명의 현직 구청장이 선거에 출마했고, 이 중 20명이 당선됐다.

새정치연합에서는 현직 구청장 19명 중 불출마를 선언한 고재득 성동구청장과 1차 자격심사에서 배제된 문충실 동작구청장을 제외한 17명이 다시 공천을 받았다.

심사 결과에 반발한 문 동작구청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새누리당에서는 현직 구청장 5명 중에서 은퇴를 선언한 문병권 중랑구청장과 여성 전략공천으로 공천 심사에서 배제된 진익철 서초구청장을 제외하고 현역 3명이 모두 공천을 받았다.

진 서초구청장도 당의 결정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거를 치렀다.

선거에 나선 22명의 현역 구청장 가운데 정당 간판을 들고 나간 후보들은 모두 승리했고, 무소속 후보들은 전패했다.

문 동작구청장은 중도에 사퇴했고, 진 서초구청장은 선거를 끝까지 완주했으나 새누리당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현역 구청장들이 초강세를 보인 이유는 세월호 사태 이후 조용한 선거 분위기가 강조되면서 인지도가 있는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했기 때문이다.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 속에서 신인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을 펼칠 수 없었던 반면 현역 구청장들은 현직을 끝까지 유지하며 구민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전략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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