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상하이에서 열려
일본의 과거사 왜곡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공조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양국이 25년째 윤봉길 의사를 공동으로 추모해 눈길을 끈다.국가보훈처는 29일 매헌(梅軒) 윤봉길(1908~1932년) 의사의 상하이(上海) 의거 82주년 기념식을 중국 상하이와 서울에서 동시에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윤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를 점령한 일본군이 전승경축식을 상하이 훙커우(虹口)공원에서 거행하자 폭탄을 던져 일본군 수뇌부를 폭사시켰다.
윤 의사 의거 82주년 국내 기념식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기념관에서 열린다. 중국에서는 같은 시간(현지시간 10시)에 상하이 루쉰(迅)공원에서 상하이 훙커우구 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거행한다. 한·중 양국은 1990년부터 윤 의사를 기리는 기념식을 함께 주관해 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4-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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