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강화군수 경선 ‘돈봉투 살포’

새누리 강화군수 경선 ‘돈봉투 살포’

입력 2014-04-29 00:00
수정 2014-04-29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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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男, 주민에 20만원씩 돌려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긴급체포

인천경찰청 수사과는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강화군수 경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돈봉투를 뿌린 강화군 모 단체 회장 임모(63)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8일 긴급 체포했다.

임씨는 지난 24일 강화군 주민에게 5만원짜리 4장이 담긴 돈봉투를 건네며 특정 예비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경찰에서 “격려금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돈을 줬을 뿐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임씨는 새누리당 강화군수 경선에 나선 모씨를 지지해 달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도 지인들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임씨가 다른 주민 20여명에게도 돈봉투를 돌린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유천호 강화군수와 이상복 전 제주행정부지사 등 2명이 경합을 벌이는 새누리당 강화군수 경선은 26∼28일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새누리당은 일정을 중단시키고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요즘 선거에도 돈을 뿌리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라며 “특히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 지지자가 돈 봉투까지 뿌리며 선거운동을 한 것은 용서받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4-04-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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