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노동절 행사 강행… 사전공연 배제

민노총 노동절 행사 강행… 사전공연 배제

입력 2014-04-26 00:00
수정 2014-04-26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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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근로자의 날인 다음 달 1일 노동절대회 행사를 강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단 세월호 참사에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 생환을 기도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24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 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민주노총은 보도자료를 내고 “노동절은 정부와 자본의 무능과 탐욕에 고통받는 노동자를 위한 날인 만큼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대회를 통해 참사에 분노한 국민들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참사의 근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자본의 생명을 경시한 이윤추구 행위와 정부의 무분별한 규제완화 정책을 규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노총은 또 “유급휴일인 노동절에 모든 노동자들이 세월호 참사 추모에 국민과 함께할 수 있기를 정부와 사용자에게 촉구한다”고 제안했다.

민주노총은 이달 말까지 지역별 세월호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하고, 노조원들은 추모하는 의미의 검은색과 실종자에 대한 기다림을 상징하는 노란색이 섞인 리본을 패용하기로 했다. 또 애초 계획했던 노동절대회 사전공연과 퍼포먼스를 배제하고, 대회 중간 추모 공연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4-04-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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