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생 325명을 비롯한 승객 452명과 승무원 24명 등 476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좌초해 침몰하고 있는 모습.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는 인천에서 제주로 가던 중이었다. ⓒ AFPBBNews=News1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초단파무선통신(VHF)’
해양수산부는 16일 여객선 침몰 사고 당시 오전 8시 55분 제주 해상교통관제(VTS)센터로 사고 선박인 세월호에서 초단파무선통신(VHF)으로 “지금 배가 넘어간다”는 최초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다음은 교신상황.
▲ 8시 55분
- 세월호: 항무 제주!(제주 관제센터) 세월호 감도 있습니까?(들립니까?)
- 관제센터: 예, 세월호. 항무제주.
- 세월호: 저기 해경에 연락해주세요. 본선 위험합니다. 지금 배 넘어갑니다.
▲ 8시 56분
- 관제센터: 귀선 어디 있습니까? (답 안들림) 예 알겠습니다. 해경에 연락하겠습니다
- 세월호: 지금 배가 많이 넘어졌습니다. 움직일 수 없습니다. 빨리 좀 와주십시오. 병풍도 옆에 있어요.
- 관제센터: 예 양지했습니다.(이해했습니다). *관제센터는 해경112(해경긴급신고번호)에 사고상황 전파하고 긴급 구조요청.
* VHF 채널 상태가 안 좋아 채널 변경 후 교신
▲ 9시 정각
- 관제센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세월호: 현재 선체가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컨테이너도 언머가고.
- 관제센터: 인명피해는 없습니까?
- 세월호: 현재 확인 불가합니다. 선체가 기울어서 이동 불가합니다.
- 관제센터: 예 알겠습니다. 인명들(사람들) 구명조끼 착용하시고 퇴선할지 모르니 준비해주세요
- 세월호: 사람들 이동이 힘듭니다.
- 관제센터: 예 알겠습니다.
* 제주해경에서 관제센터에 사고 상황 문의해 관제센터는 해경 122로 사고상황 전파했음을 통보.
* 이후 완도관제센터에서 넘겨받아 인근 해역과 선박에 사고상황 전파.
한편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에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화가 난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왜 그렇게 늦게 신고했나”,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어떻게 된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 실종 소식에도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 무사히 구조되길”,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 어서 구조됐으면”,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 두고 선장이 먼저 탈출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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