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6세 여고생, 아라뱃길서 투신하려다

[속보] 16세 여고생, 아라뱃길서 투신하려다

입력 2013-03-10 00:00
수정 2013-03-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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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교량 위에서 자살을 시도한 여고생을 경찰이 침착하게 대응해 구조했다.

1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 43분 아라뱃길 시천교에서 누군가가 물에 뛰어들려고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서부서 서곶지구대 장기풍(40) 경장과 정영수(28) 순경은 시천교 난간 밖에 걸터앉아 있는 A(16·고2)양을 발견했다.

장 경장은 A양을 진
정시키려 했지만 A양은 ‘경찰이 다가오면 바로 뛰어내리겠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A양은 20m 높이의 시천교 난간 밖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강물에 뛰어들 경우 곧바로 목숨을 잃거나 중상을 입을 수 있어 경찰도 조심스러웠다.

장 경장은 A양의 투신에 대비, 아라뱃길경찰대에 지원을 요청, 교량 밑에도 경찰관이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장 경장은 정 순경이 A양과 계속 대화를 나누며 설득하는 사이 조심스럽게 반대편으로 접근, 결국 A양의 팔과 옆구리를 잡고 난간 안쪽으로 끌어올려 구조에 성공했다.

A양은 최근 헤어진 남자친구 문제로 고민하다가 이날 엄마에게 ‘다음 생애에서 다시 만나자’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자살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살하려고 물에 뛰어든 남성을 구하려 바다에 몸을 던진 후 실종된 강화경찰서 정옥성(46) 경위는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작업에도 불구하고 이날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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