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안성 주택서 불…60대 시각장애인 숨져

설날 안성 주택서 불…60대 시각장애인 숨져

입력 2013-02-11 00:00
수정 2013-02-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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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량 홀로 지내…기초생활수급자 보조금 받아 생활

시각 장애가 있는 60대 기초생활수급대상자가 설날 아침 자신의 집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0일 오전 7시 51분께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웅교리에 사는 4급 시각장애인 김모(67)씨의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내부 50여㎡를 태워 8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집주인 김씨는 불이 난 집 안방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1남3녀의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10년가량 이 집에서 홀로 지내온 것으로 조사됐다.

안성시 관계자는 “김씨는 부양의무가 있는 자녀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선정돼 매달 보조금을 받아 생활해왔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방 침대 주변에서 주방으로 불이 확대된 점으로 미뤄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사인과 관련, 방화나 타살 혐의점은 없지만 1차 감식결과 숨진 김씨가 주택 화재 이전에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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