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아들 물고문한 비정한 아버지

9살 아들 물고문한 비정한 아버지

입력 2013-01-31 00:00
수정 2013-01-31 0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숙제 안 한다고… 글씨 못 쓴다고…

아들에게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해 온 아버지가 주변의 신고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인과의 사이에 딸과 아들을 한 명씩 둔 A(36)씨는 10년 가까이 부인과 별거한 채 살았다. A씨는 시골에 있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아들 B(9)군을 맡겨 키우다 지난해 초 서울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함께 산 지 몇 달이 지나지 않아 A씨는 아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A씨는 아들이 책을 읽지 못한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려 코피를 터트렸다. 술에 취해 들어와 아들의 목을 잡고 벽에 부딪치게 하는 등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A씨는 세숫대야에 물을 받은 뒤 아들 머리를 대야에 담갔다가 빼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B군이 남의 지갑을 주운 뒤 안에 있던 돈을 꺼내 썼다는 이유였다.

숙제를 하지 않거나 글씨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이유로도 여러 차례 아들을 때리고 물고문했다. B군은 학대의 충격으로 물만 보면 공포에 떨게 됐다.

A씨의 잔혹한 학대는 B군의 얼굴과 몸 상태를 본 주변 사람의 신고로 중단됐다. 이후 아이를 보호하던 서울시아동복지센터가 A씨를 수사의뢰하면서 A씨의 범죄가 발각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안미영)는 30일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효원 서울시의원, 서울연극제 ‘공로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제46회 서울연극제 공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연극협회 주최로 열린 서울연극제는 이달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폐막식을 갖고 연기·연출 및 특별공로 등 다양한 분야의 수상자들을 시상했다. 이효원 의원은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대한민국 예술인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예술인들의 복지 향상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시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연극계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특히 이 의원은 서울문화예술포럼 1기 운영위원에 이어 2기 운영위원으로도 참여하며 문화예술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또한 제319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 문화 전반 예산 확대와 합리적 예산 편성 등을 요청하며 문화예술계의 성장을 위해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쳤다. 이 의원은 “연극을 보며 함께 희노애락을 느끼는 관객의 표정은 곧 우리 이웃의 표정이며 삶의 표정이기도 하다”며 “먼저 연극계가 마주한 많은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서울연극협회가 시민의 위로와 기쁨이 되어주신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서울연극제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무엇보
thumbnail - 이효원 서울시의원, 서울연극제 ‘공로상’ 수상

2013-01-31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