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횡령 의혹’ 교육공무원 자살

‘공금횡령 의혹’ 교육공무원 자살

입력 2013-01-23 00:00
수정 2013-01-2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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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파인’ 인증서 도용… 급식비 등 1억7000만원 유용

거액의 공금 횡령 의혹을 받아 온 교육 공무원이 감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2일 전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 30분쯤 완도군 고금대교 교각 아래 해상에서 보성교육지원청 행정 8급 김모(42·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고금대교 갓길에 차량을 주차하고 해상에 투신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씨는 전화로 “아이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편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학교장과 행정실장이 갖고 있는 학교 행·재정 시스템인 ‘에듀파인’ 인증서를 도용해 일과 시간 이후 결재하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친구와 남편 명의로 계좌를 만들어 본인이 직접 결재하고 지출하는 방식으로 급식비 1억 2800만원을 횡령하고 4500여만원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3-01-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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