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원전 1·2호기 준공…연간발전량 158억kWh

신고리원전 1·2호기 준공…연간발전량 158억kWh

입력 2012-12-04 00:00
수정 2012-12-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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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총 발전량의 3.3%…부산 소비 전력의 77% 생산

한국수력원자력은 4일 오후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신고리원전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지역단체장,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고리 1·2호기 준공식을 열었다.

신고리 1·2호기(100만㎾급 2기)는 경제성과 유지보수성을 향상시킨 한국개선형 표준원전이다.

신고리 1·2호기는 2005년 1월 전원개발 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취득한 이후 7년만에 완공됐다. 4조7천억원의 공사비와 연인원 800여만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1호기는 2011년 2월에, 2호기는 2012년 7월에 각각 상업운전을 시작했지만 납품비리 등으로 준공식이 연기됐다.

신고리 1·2호기는 기존 한국표준형원전을 참조해 안전운전과 정비활동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100개의 설계개선이 적용됐다.

신고리 1·2호기에는 철근 7만3천t, 철골 2만6천t, 배관 21만m, 케이블 450만m, 300만종에 이르는 기기가 투입됐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교훈삼아 ▲원자로 비상냉각수 주입배관 확보 ▲480V 이동형 발전차량을 통한 비상전원 확보 ▲피동형 수소제거장치 등 설치 ▲이산화탄소 소화설비의 개선 등 안전설비가 보강됐다.

신고리 1·2호기의 연간발전량은 약 158억kWh로 국내 총 발전량의 3.3%를 담당한다. 이는 부산에서 소비하는 전력량의 약 77%, 울산에서 소비하는 전력량의 56%에 해당한다.

한편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히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탈핵 후보에게 투표하기 시민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후보들에게 탈핵에너지전환 공약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반핵대책위는 대선 투표일까지 ‘인증샷’ 찍기, 지하철 홍보 등을 통해 고리1호기 폐쇄와 신규원전 추가건설 백지화 등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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