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자녀들 ‘교육 사다리’ 끊긴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 ‘교육 사다리’ 끊긴다

입력 2012-10-26 00:00
수정 2012-10-2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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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률, 초교 78%→중 56%→고 35% ‘곤두박질’

다문화가족 자녀의 취학률이 평균 66.8%로 전체 취학률 96%의 3분의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취학률은 78.2%이지만 중학교는 56.3%, 고등학교는 35.3%로 가파르게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5.6%, 인천 57.4%, 대전 57.8%, 대구 61.4%, 서울 62.5% 등의 취학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재근 의원의 조사에 따른 것이다. 인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여성가족부에 다문화가족 자녀 취학률 통계가 없어 행정안전부 외국인주민현황 등을 토대로 직접 취학률을 분석했다고 25일 밝혔다.

인 의원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자녀는 2008년 5만 8547명에서 올해 16만 8583명으로 최근 5년 동안 188%나 늘어났다. 이들의 취학률은 2009년 55.3%, 2010년 63.7%, 지난해 61.1%대로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다. 경기도의회 예산정책담당관실에서 지난 5월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학생 등을 상대로 한 심층 인터뷰를 살펴보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학교에 다니지 않는 이유는 생활고와 개인적 특성에 따른 교육지원 부족, 교육정책에 대한 정보 제공 부족 등이었다.

학부모들은 한국어 능력의 부족으로 학교에서 보내온 통신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며 자녀는 과제물 제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자녀들은 수업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학교에서 학생들로부터 놀림을 당한다고 털어놨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은 낮은 취학률 때문에 ‘교육의 사다리’가 끊기는 것은 물론 부부 간 나이 차이나 이혼 등으로 홀로 된 결혼이주 여성이 증가해 편모 가정에서 성장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인 의원은 “홀로 된 결혼이주 여성은 자녀 양육에 부담을 느껴 아이를 출신국의 친정으로 보내고 돈을 벌기도 한다.”며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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