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검사 47% 로펌행…김앤장 6명 최다

퇴직검사 47% 로펌행…김앤장 6명 최다

입력 2012-10-01 00:00
수정 2012-10-01 08: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태평양ㆍ화우 순…절반은 단독개업

지난해 퇴직한 검사 중 47%가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변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춘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한 검사 64명 중 30명은 로펌에, 1명은 일반 기업에 취업했으며 나머지 33명은 개인 법률사무소를 차렸다.

지난해 퇴직한 검사들이 가장 많이 재취업한 로펌은 김앤장법률사무소로 총 6명이 새 둥지를 틀었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퇴직 검사 4명을 받아들여 뒤를 이었으며, 법무법인 화우가 3명, 법무법인 동인과 법무법인 광장이 각 2명의 퇴직 검사를 채용했다.

2010년에는 퇴직 검사 47명 중 22명이 로펌에 취업했으며, 역시 김앤장이 가장 많은 5명을 영입했다.

한편,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총 17명의 검사가 퇴직 후 취업제한 대상 퇴직공직자 심사를 받았으며 심사결과 전원 취업가능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3명은 기업 사외이사로 임용됐고 나머지 4명은 기업 법무실장과 상무, 전무 등으로 취임했다.

이춘석 의원은 “검사들이 퇴직하자마자 대형 로펌 위주로 재취업에 나서는 것은 전관예우에 대한 우려를 낳을 뿐 아니라 건전한 사법질서의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