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신부전증에 걸린 두 여성이 남편들의 신장을 교차 이식하는 수술로 새 삶을 누리게 됐다.
10일 부산 메리놀병원 등에 따르면 똑같이 말기 신부전증에 걸려 장기이식이 절실했던 김모(여ㆍ50)씨와 박모(여ㆍ46)씨는 지난달 서로의 남편에게서 신장을 이식받는 수술을 받고 새 생명을 얻었다.
지난 3월 울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다 ‘말기 신부전’이라는 진단을 받은 박씨는 남편의 신장을 이식받기 위해 장기반응 검사를 했지만 이식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2004년부터 말기 신부전증에 걸려 복막 투석을 받아온 김씨 역시 그동안 남편에게서 신장이식을 받으려 했지만 장기의 조직형 일치율이 0%여서 불가능해 낙담에 빠진 상태였다.
그러던 차에 병원 측이 박씨는 김씨 남편에게서, 김씨는 박씨 남편에게서 신장을 이식받는 부부간 교차이식 수술을 제안했고 두 부부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난달 19일과 21일 김씨와 박씨는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현재 퇴원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남편 신장을 이식받고 더욱 친해졌고 신장을 제공한 남편들도 건강한 상태로 퇴원한 상태다.
김씨와 박씨는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술 후에도 자주 만나고 가깝게 지내겠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서로의 남편 신장을 이식받아 성공적으로 수술이 이뤄진 경우는 처음”이라며 “장기 반응검사도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0일 부산 메리놀병원 등에 따르면 똑같이 말기 신부전증에 걸려 장기이식이 절실했던 김모(여ㆍ50)씨와 박모(여ㆍ46)씨는 지난달 서로의 남편에게서 신장을 이식받는 수술을 받고 새 생명을 얻었다.
지난 3월 울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다 ‘말기 신부전’이라는 진단을 받은 박씨는 남편의 신장을 이식받기 위해 장기반응 검사를 했지만 이식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2004년부터 말기 신부전증에 걸려 복막 투석을 받아온 김씨 역시 그동안 남편에게서 신장이식을 받으려 했지만 장기의 조직형 일치율이 0%여서 불가능해 낙담에 빠진 상태였다.
그러던 차에 병원 측이 박씨는 김씨 남편에게서, 김씨는 박씨 남편에게서 신장을 이식받는 부부간 교차이식 수술을 제안했고 두 부부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난달 19일과 21일 김씨와 박씨는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현재 퇴원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남편 신장을 이식받고 더욱 친해졌고 신장을 제공한 남편들도 건강한 상태로 퇴원한 상태다.
김씨와 박씨는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술 후에도 자주 만나고 가깝게 지내겠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서로의 남편 신장을 이식받아 성공적으로 수술이 이뤄진 경우는 처음”이라며 “장기 반응검사도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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