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함양군수 보해저축銀 비리연루 배경 관심

前함양군수 보해저축銀 비리연루 배경 관심

입력 2011-05-22 00:00
수정 2011-05-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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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체포된 경남 함양군 천사령 전 군수가 보해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 전 군수는 재임 말기인 지난해 초순께 함양에서 옥매리조트 건설을 추진하는 모 건설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돼 22일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업체가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대출한 돈 가운데 일부를 옥매리조트 건설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천 전 군수에게 건넨 혐의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지난해 초순께 함양군 유림면 옥내리 산 124 일대 305만4천360㎡에 옥매리조트를 건설하기로 하고 개발촉진지구 변경지정 등 개발계획서를 제출했다.

민자 3천억원을 투자해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워터파크, 전원주택단지를 포함한 관광휴양시설을 201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업체는 자금 부족으로 개발예정지 가운데 절반 정도의 임야와 농지만 사들였을 뿐 조성사업 허가도 신청하지 못한 채 최근 사업이 중단됐다.

특히 이 업체는 투자비 3천억원 대부분을 보해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의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해저축은행에 대한 검찰의 수사로 대출이 안돼 리조트 조성사업은 추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일 이철우 현 함양군수의 집무실에서 가져 온 컴퓨터에서 이 군수도 이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양군 관계자는 “지난해 당시 천 군수가 간부회의 때 옥매리조트 조성공사를 거론한 사실이 있다”며 에서 “이후 옥매리조트 개발계획을 제출한 업체의 자금력과 사업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부적격하다고 판단해 업체에 사업 중단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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