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파주 영하 22.4도···스키장도 발길 ‘줄어’

경기북부, 파주 영하 22.4도···스키장도 발길 ‘줄어’

입력 2011-01-16 00:00
수정 2011-01-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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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전역에 한파경보가 내린 가운데 16일 파주 문산이 올 겨울 들어 최저기온인 영하 22.4도를 기록하는 등 동장군이 위세를 떨쳤다.

 문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최저기온은 파주 문산 영하 22.4도,양주 영하 22.3도,남양주 영하 22.2도,가평 영하 22도,포천 영하 21.8도,연천 영하 21.1도,의정부 영하 19.3도,고양 영하 19.3도,동두천 영하 18.2도,구리 영하 17.8도 등 경기북부 10개 시.군에 한파가 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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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폭포’ 아침기온이 이번 겨울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며 전국에 한파가 절정에 이른 16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북한산 송추계곡 폭포가 꽁꽁 얼어 있다.  양주=연합뉴스
‘꽁꽁 얼어붙은 폭포’
아침기온이 이번 겨울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며 전국에 한파가 절정에 이른 16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북한산 송추계곡 폭포가 꽁꽁 얼어 있다.
양주=연합뉴스


 특히,가평 명지산의 아침기온은 영하 26도까지 떨어졌고 낮 최고 기온 역시 영하 8~10도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등 동장군은 경기북부 전역을 점령했다.

 이날 한파가 몰아치자 시내 거리와 공원은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재래시장의 상인들은 모닥불을 피우며 몸을 녹였으며,강추위로 점포를 펼치지 않은 노점상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구제역 방역에 나선 공무원과 방역요원들 역시 이동통제초소에서 모닥불과 히터로 추위와 싸우며 방역에 안간힘이었다.매서운 한파로 소독액이 얼어붙자 생석회 가루를 살포하며 방역작업을 계속했다.

 동장군은 경기북부 내 스키장에도 찬바람이 불게 했다.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은 주말인데도 평년보다 1천여 명 적은 3천여 명만이 설원을 누볐다.

 북한산 송추계곡 역시 평소 주말과 달리 등산객은 적었고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꽁꽁 얼어버린 송추 계곡을 따라 손님을 기다리는 음식점의 연기만 모락모락 피어 올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 차가운 고기압이 내려오자마자 대기가 안정화돼면서 오랫동안 한반도에 머물고 있다”며 “기온은 17일 낮부터 서서히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19일까지 추운 날씨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북부 10개 시.군은 이틀째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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