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EAS 갈라만찬에 나란히 참석…기념촬영 전 대화

연합뉴스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현지시간) 미얀마 네피도 국제회의센터(MICC)에서 열리는 갈라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입장하며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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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주재로 이날 저녁 미얀마 네피도 시내 ‘미얀마 국제회의센터(MICC)’에서 열린 EAS 갈라만찬 자리에 나란히 참석하면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네피도에 도착해 네란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갈라만찬에 참석했고, 반 총장도 아세안의 초청을 받아 이날 네피도에서 열린 아세안-유엔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만찬에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얼굴을 마주하게 된 것.
두 정상은 만찬 시작 전 참석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만찬장 중앙 무대로 입장하는 과정에서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의 만남은 박 대통령이 지난 9월 22∼24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 이래 50일 만이다. 당시 박 대통령은 반 총장 관저에서 반 총장과 면담하고 반 총장 내외,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만찬을 했다.
두 정상의 이날 만남이 관심을 끈 것은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의 ‘반기문 대망론’ 때문이다.
두 정상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다섯 차례 만나면서 격의 없이 한반도 정세와 지구촌 현안을 두루 논의할 수 있는 사이였는데 최근 반 총장 ‘대망론’이 일명서 만남 자체에 이목이 집중된 것.
일각에서는 두 정상의 만남이 다소 어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날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13일 오전 열리는 EAS에도 나란히 참석한다. 반 총장은 EAS에서 유엔 업무와 관련한 국제 현안에 대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18개 회원국 정상들에게 브리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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