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임진강 아이스하키’ 재현

6·25 참전용사 ‘임진강 아이스하키’ 재현

박홍환 기자
입력 2018-01-15 22:18
수정 2018-01-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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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샬랑 등 캐나다 노병 3명, 현역 장병·韓 대학생들과 경기

6·25전쟁에 참전했던 캐나다 노병들이 당시를 회상하며 임진강에서 아이스하키 경기를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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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초청으로 방한하는 캐나다인 6·25 참전용사 클로드 샬랑(왼쪽부터), 데니스 무어, 존 비숍.  국가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방한하는 캐나다인 6·25 참전용사 클로드 샬랑(왼쪽부터), 데니스 무어, 존 비숍.
국가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는 15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캐나다의 6·25 참전용사 3명을 초청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방한하는 캐나다 참전용사는 데니스 무어(87), 클로드 샬랑(89), 존 비숍(89)으로 이들은 17일 가족과 함께 한국에 도착해 5박 6일간 머물며 다양한 행사에 참석한다.

6·25전쟁 당시 무어와 비숍은 캐나다군의 프린세스 패트리샤 경보병부대, 샬랑은 왕실 22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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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파주 임진강에서 아이스하키를 하고 있는 캐나다 참전군인들의 모습. 레어히스토리컬포토닷컴 캡처
6·25전쟁 당시 파주 임진강에서 아이스하키를 하고 있는 캐나다 참전군인들의 모습.
레어히스토리컬포토닷컴 캡처
이들은 오는 19일 경기 파주 임진강 빙판에서 6·25전쟁 때 했던 아이스하키 경기를 재현할 예정이다. 캐나다 현역 장병이 이들과 팀을 이뤄 연세대·고려대 아이스하키 연합팀과 경기를 벌인다. 피우진 보훈처장이 직접 퍽드롭(시구)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이 임진강 아이스하키 경기에 나서는 것은 혹독했던 6·25전쟁 당시의 겨울 그나마 아이스하키가 있었기에 좌절하지 않고 싸울 수 있었다. 아이스하키의 종주국인 캐나다 장병들은 6·25전쟁 당시 얼어붙은 임진강에서 아이스하키 경기로 향수를 달랬단다. 이번 경기는 당시를 잊지 않으려고 기획됐으며 ‘임진 클래식’이라고 이름 붙였다. 한편 샬랑은 같은 날 주한 캐나다 대사와 함께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도 나선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2018-01-1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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