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주한미군 사드배치 공식 발표…이달중 배치지역 확정될 듯

한미, 주한미군 사드배치 공식 발표…이달중 배치지역 확정될 듯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08 11:01
수정 2016-07-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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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미사일로부터 대한민국과 국민 안전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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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결정> 악수하는 한미
<사드배치 결정> 악수하는 한미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오른쪽)과 토머스 벤달 미8군사령관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관련 발표를 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떠한 제3국도 지향 안 해”…중국·러시아 반발 의식
중국·러시아 등에는 지난 7일 결정사실 통보

한국과 미국 양국이 주한미군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미는 8일 오전 11시 “주한미군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기로 한미동맹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국은 발표문을 통해 “양국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드 체계가 조속히 배치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 중이며, 세부 운용 절차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사드 배치 지역은 빠르면 이달 중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배치 지역으로는 경기 평택과 강원 원주, 충북 음성, 경북 칠곡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중부권 또는 경기권 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사드 배치 지역에 대해 “한미 공동실무단은 수개월 간의 검토를 통해 대한민국 내 사드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확인했으며, 사드 체계의 효용성과 환경, 건강 및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양국 국방장관에게 건의할 수 있도록 최종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강력히 반발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의식해 “사드 체계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어떠한 제3국도 지향하지 않고, 오직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만 운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에 사드 배치 결정 사실과 그 이유를 사전 통보했다.

양국은 “사드 체계 배치는 다층 미사일 방어에 기여하여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현존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시키기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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