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내에선 “사드 배치 10월 발표 가능성”

국방부 내에선 “사드 배치 10월 발표 가능성”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16-06-03 22:26
수정 2016-06-04 01: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G2 전면전 우려속 ‘샌드위치’ 된 한국

카터 “오늘 논의” 한민구 “공식의제 아냐”
사드 배치땐 中반발… 경제 보복 우려도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대해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전격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3일 알려지는 등 미국이 잇따라 대중 압박에 나서면서 미·중 간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양국 사이의 갈등이 격화되면 미·중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인 한국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비상’이 걸렸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안보적인 측면에서 미·중 간 갈등 격화로 북·중 대 한·미·일의 구도가 강화되면 우리로서는 북핵 문제는 물론 미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계획 등에 관한 전략을 보다 정교하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 중국이 더욱 민감하게 반발하면서 경제보복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미 양국은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를 계기로 4일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사드 배치 문제는 공식 의제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비공식 ‘물밑 접촉’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애슈턴 카터(왼쪽) 미국 국방장관은 2일 싱가포르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4일 한민구(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만나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지난 3월부터 한·미공동실무단에서 사드 배치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고 협의가 끝나면 발표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 문제와 관련, “한·미 국방장관 회담의 의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미 간에 전혀 입장이 엇갈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방부 내에서는 올해 10월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사드 배치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사드 배치 계획은) 정부의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SCM이라는 공식적인 장에서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도 “그런 형식으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조사 등 대중 압박이 심화돼 중국 기업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게 될 경우 중국 경제성장의 혜택을 보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크든 작든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반면 화웨이 등 한국의 경쟁업체인 중국 기업이 휘청일 경우 오히려 한국 기업에 득이 될 것이라는 반론도 없지 않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6-06-04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