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하게 항의 어려울 것”

”중국, 강하게 항의 어려울 것”

입력 2012-10-18 00:00
수정 2012-10-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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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당국, 해경조사에 촉각

중국인 선원 사망사건으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한중 외교 당국은 18일 신중한 대응 기조를 유지한 채 해양경찰청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했다.

전날 외교통상부 항의 방문 계획을 취소한 장신썬(張흠<金 3개>森) 주한 중국대사는 이날도 외교부를 방문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도 장 대사가 방문하겠다는 얘기는 없다”고 말했다. 중국대사관측도 방문 일정이 잡힌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외교가에서는 장 대사가 외교부를 방문하더라도 해경의 조사결과가 끝난 뒤에야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은 숨진 선원의 사망 경위, 폭력적 저항 여부, 해경의 법집행 과정 등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고 난 뒤에나 대응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등안군 주(駐)광주 총영사를 전날 목포해경으로 보내 사망 사고 경위를 청취하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일단 목포해경의 조사결과 숨진 장씨가 흉기를 들고 격렬히 저항하는 장면이 영상에 찍혔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앞으로 추가로 강력히 항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사망 경위 등에 대한 조사 결과가 중요하다”면서 “정당한 법집행 과정에서 나온 우발적인 사건이란 결론이 나오면 중국 역시 강하게 나오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며 우리 역시 문제를 키우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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