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2개월만에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남북 2차 비핵화 회담이 다음 주 중반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지난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1차 회담에 이어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2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면서 ‘남북대화→북·미대화→6자회담’으로 이어지는 3단계 접근방안이 탄력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6일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한 측 수석대표인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다음 주 중반 베이징에서 회동,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라며 “지난 7월 발리 1차 회담에 이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조치 등에 대한 포괄적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22일 발리에서 열린 첫 남북 비핵화 회담이 서로 입장을 경청하는 탐색전 성격이었다면 이번 2차 회담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실질적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1-09-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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