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박민식 ‘양자 단일화’ 합의…박형준 견제 통할까

이언주·박민식 ‘양자 단일화’ 합의…박형준 견제 통할까

이근홍 기자
입력 2021-02-22 16:56
수정 2021-02-22 16: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과거 정권 책임, 도덕성 흠결 없어야 경쟁”
박형준 “개의치 않아, 내 역량으로 극복”
與도 朴 공세…“국정원 사찰 보고 받았나”

이미지 확대
부산시장 보선 국민의힘 경선 TV토론회
부산시장 보선 국민의힘 경선 TV토론회 15일 오후 부산MBC를 통한 국민의힘 부산시장 본경선 후보 간 TV 토론회 시작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훈, 이언주, 박민식, 박형준 후보. 2021.2.15
국민의힘 부산시당 제공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이언주·박민식 전 의원이 22일 후보 단일화에 최종 합의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같은 당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견제하기 위한 반전 카드를 꺼낸 것으로, 향후 선거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박 전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파렴치한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보선에서 필승을 거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일 후보는 23일 여론조사(양자 대결 방식)를 거쳐 24일 발표한다.

이들은 “본선에 가면 모든 유권자가 후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모든 정보가 공론화되기 때문에 지금과는 판이하게 다른 국면이 조성된다”며 “과거 정권의 책임과 도덕성 면에서 흠결이 없는 것이 본선 경쟁력이 되고, 결과적으로 민주당 심판의 의미를 오롯이 살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가 이명박 정권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는 점을 ‘흠결’로 표현한 것이다. 이 전 의원은 맞수토론 등에서도 박 교수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다른 경선 주자인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의 3자 단일화에 대해서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 1차적으로 양자 단일화를 진행하게 됐다”며 “박 전 부시장과의 단일화 논의는 언제든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경선 도중 단일화가 이뤄지는 상황에 대해 박 교수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개의치 않겠다”며 “나머지 후보 간 단일화가 어떻게 결정되든 제 역량으로 극복해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이날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박 교수를 저격하며 의혹 키우기에 나섰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2009년 전후로 본격적으로 이뤄진 국가정보원의 사찰이 청와대에 보고가 됐을 텐데 보고 체계를 보면 민정수석이나 정무수석에 가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당시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정무수석은 현재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보고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진실에 기초해 조속히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