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헌재사찰’주장에 “野,정보기관 정치에 끌어들이지 말라”

이철우,‘헌재사찰’주장에 “野,정보기관 정치에 끌어들이지 말라”

입력 2017-03-07 10:29
수정 2017-03-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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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관, 국내문제 휘둘려선 안돼…대선前 개헌 금주가 고비”

국회 정보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7일 “야당에서도 정보기관을 과거처럼 정치에 끌어들이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보기관은 더 이상 국내 문제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본연의 임무를 하도록 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런 언급은 최근 ‘국가정보원 4급 간부 A씨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의 동향 정보를 수집해 왔다’는 SBS 보도를 근거로 야권이 정보당국을 상대로 집중 공세를 펴는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리는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와 관련해서도 “(야당은) 북한 미사일 관련 내용보다는 헌법재판소를 사찰했느냐 아니냐에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보기관이 이제 충분히 자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야당에서 흔들지 말아야 한다”며 “정보기관도 이제 더이상 정치에 기웃거려선 안 되고, 야당도 정보기관을 정치에 이용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4발을 한꺼번에 쏜다는 것은 북한 경제에 비춰보면 굉장히 무모한 짓”이라면서 “김정남 암살도 새로운 테러방법이다. 이렇게 예측 불가한 북한을 상대하는 우리로서는 정말 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번에는 미국에서 2∼3일 전에 사전정보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에 의존할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그런 정보자산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여당간사인 이 의원은 “대선 전 헌법개정을 하려면 이번 주가 고비”라며 “야당과 협상 중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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