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틸러슨 미 국무 첫 통화…북핵공조 확인

윤병세-틸러슨 미 국무 첫 통화…북핵공조 확인

입력 2017-02-07 10:06
수정 2017-02-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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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간 통화하며 회담 일정 조율…“가급적 이달중 일찍 만나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7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인 렉스 틸러슨 장관과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날 오전 7시 50분부터 약 25분간 틸러슨 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윤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틸러슨 장관에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는 동시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선 대북 제재·압박을 위해 한미간에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은 또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재확인하고,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대응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측은 아울러 정식 외교장관 회담 일정에 대해 ‘이달 중 가급적 빠른 시일내 만나자’는 기조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윤 장관의 워싱턴 방문이나 이달로 예정된 다자회의 계기를 통한 양국 회담 개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왔다.

이에 따라 오는 16∼17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또는 17∼19일 뮌헨에서는 뮌헨 안보회의에서 두 장관이 대면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번 통화는 틸러슨 장관 취임 이후 한미 외교장관간 첫 공식 소통이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인준안이 통과되면서 곧바로 취임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1월30일)와 양국 국방장관 전화통화(1월31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방한(2일)에 이은 이날 통화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북한의 거듭된 도발 위협에 대응해 한미간 견고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를 내외에 발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틸러슨 장관은 윤 장관과 통화에 앞서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통화했다. 두 장관은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에도 미일동맹을 견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정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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