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총리, ‘최순실 사태’ 속에서 외부일정 줄줄이 취소

황총리, ‘최순실 사태’ 속에서 외부일정 줄줄이 취소

입력 2016-10-31 19:26
수정 2016-10-3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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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외부일정보다 국정 챙길때”…남은 일정도 서울로 변경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 여파 속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외부일정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청와대 개편이 이뤄지고 조만간 내각 개편도 점쳐지면서 공직사회의 동요 조짐도 있어 우선적으로 내부 일정을 소화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치권에서 거국중립내각 또는 책임총리제가 거론되고 이르면 주중 총리 교체 인선이 단행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황 총리가 거취 정리 작업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황 총리는 31일 오후 3시 세종청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김상동 신임 경북대 총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취소했다.

총리실 측은 경북대 총장 임명식의 경우 단순히 임명장을 수여하는 ‘세리머니’에 불과하기 때문에 굳이 행사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신임 총장은 지난 2014년 경북대 총장 선거에서 뽑힌 2순위 후보자로, 경북대 교수회는 1순위 후보자를 배척하고 2순위 후보자를 뽑은 이유를 공개하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황 총리는 다음 달 1일에는 읍·면·동 복지 허브화를 점검하기 위해 충북 청주시 봉명1동 주민센터를 찾을 계획이었지만 이 일정도 취소했다.

읍·면·동 복지허브화는 읍·면·동의 복지 공무원이 직접 주민을 찾아가 상담하고, 주민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 서비스로, 박근혜 정부의 핵심 복지정책 가운데 하나다.

황 총리는 2일에는 경기도 화성시 자율주행자동차 현장 방문 일정도 취소할 계획이다.

황 총리는 세종시 일정도 모두 서울로 변경했다.

당초 황 총리는 다음 달 1일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할 계획이었지만, 서울청사로 바꿨다.

같은 날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우수·모범공무원 격려 오찬 간담회 장소도 서울청사 국무위원 식당으로 변경했다.

이처럼 황 총리가 주요 일정을 줄줄이 변경하는 것을 두고 최순실 사태의 여파를 최소화해 내각에서라도 흔들림 없이 국정을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시작됐고, 무엇보다 이번 사태로 공직사회의 사기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외부 간담회가 아니라 공직사회를 추스르고 공직기강을 잡는 작업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사실상 총리가 국정을 운영하는 현 상황에서 총리가 세종시 등 지방에 머물렀다가는 비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힘들다는 판단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황 총리는 이날부터 국정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부총리 협의회’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본래 회의 참석 대상은 유일호 경제부총리, 이준식 사회부총리 등 2명이지만, 시국이 엄중하는 판단에 따라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정의 주요 현안이 많은 만큼 차질 없이 국정을 챙기기 위해 지방행사를 최소화했다”며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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