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北에 소규모 인공지진 연평균 42회…매년 증가”

조원진 “北에 소규모 인공지진 연평균 42회…매년 증가”

입력 2016-10-14 11:28
수정 2016-10-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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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상 인공지진도 12차례나 ‘늑장보고’”

북한에서 규모 3.0 이하 소규모 인공지진이 연평균 42차례 발생하고 있으며, 발생 횟수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14일 밝혔다.

조 의원이 기상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북한에서 발생한 3.0 이하 인공지진은 총 253차례다. 2010년 20차례이던 게 지난해는 67차례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평양시가 67차례로 가장 많고 ▲황해북도 46차례 ▲강원도 40차례 ▲평안남도 35차례 ▲황해남도 28차례 ▲함경남도 20차례 ▲평안북도 14차례 ▲개성시 3차례 순이다. 특히 함경남도의 경우 2013년과 2014년에는 인공지진이 관측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8차례나 발생했다.

조 의원은 “북한에서 발생하는 인공지진이 대부분 공사현장 폭파 등의 가능성이 크다지만 2년간 전혀 인공지진이 없던 함경남도에서 지난해 갑자기 8차례나 발생하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기상청은 ‘인공지진업무 절차’에 따라 북한 지역의 규모 3.0 이상 지진은 청와대, 국가정보원, 국방부 등에 보고하지만 규모 3.0 이하 지진은 보고하지 않는다.

북한에서 발생한 규모 3.0 이상의 인공지진은 2006년, 2009년, 2013년 각각 1차례였고, 올해는 4·5차 핵실험 때 2차례 발생했다.

특히 이들 3.0 이상 인공지진의 안보관계 기관 보고도 매뉴얼에서 정한 기준시간을 길게는 1시간30분 이상 넘기는 등 12차례 ‘늑장 보고’가 이뤄졌다고 조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북한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 발생 소식을 기상청이 아닌 해외에서 먼저 알려주는 현 상황에 국민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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