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본회의서 보고한 뒤 24∼72시간내 표결처리 목표
야 3당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추석 연휴 직전인 내주 초 12∼13일께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민의당 및 정의당과 의견을 조율해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내주 초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추석 연휴 전 야 3당 공조로 해임건의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추석 밥상에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올려 표결 처리에 앞서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해임건의안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의원의 과반인 15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야 3당은 국회 일정상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가 오는 20일 열리는 만큼, 이날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 보고토록 해 72시간 이내 표결처리를 할 계획이다.
야 3당은 소속의원이 더민주가 121명, 국민의당이 38명, 정의당아 6명으로 총 165명에 달하는 만큼, 해임건의안이 무리 없이 가결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당 내에서는 해임건의안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황주홍 의원은 “김 장관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에서 부적합 의견을 낸 것 자체가 해임건의안을 낸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정치공세 이상 무엇이 있는지, 국민이 국민의당에 기대하는 기대요건이 무엇인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내 농해수위 위원들을 중심으로 좀 이의가 제기되지만 이미 야 3당 간 합의된 사항이니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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