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이 다녀가면 ‘특수’가 된다

반기문이 다녀가면 ‘특수’가 된다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5-31 17:22
수정 2016-05-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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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경주 관광객 증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문한 곳이 모두 명소가 되고 있다. 이른바 ‘반기문 특수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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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가 안동지역 유지들과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고 있는 등 방문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안동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9일 오후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가 안동지역 유지들과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고 있는 등 방문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안동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반 총장은 지난 29일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그는 서애 류성룡 선생의 형 겸암 류운룡 선생의 고택인 양진당과 서애 선생의 고택인 충효당을 찾았다. 안동시에 따르면 반 총장 방문 이후 관광객이 더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반 총장의 충효당 오찬 메뉴도 화제다. 풍산류씨 종가에서 전해지는 음식으로 너비아니구이, 수란, 전복구이, 문어회, 고추찜, 각색찌짐, 보푸림(대구포를 사용한 요리), 탕평채, 백김치, 청포김치, 나물국 등이다. 대체로 고춧가루가 들어 있지 않은 맑은 음식들이다.

반 총장이 학록정사에서 관람한 하회별신굿 탈놀이도 안동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반 총장이 보는 앞에서 ‘사대부’와 ‘팔대부’, ‘사서삼경’과 ‘팔서육경’을 들먹이며 양반의 허위의식을 꼬집는 ‘양반선비마당’을 15분가량 공연했다.

반 총장이 방문한 경북도청 신청사에도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기와 지붕이 있는 한옥 형태의 건물로 눈길을 끈다.

반 총장이 경북 경주에서 묵은 보문관광단지도 경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그가 경주를 떠나기 전 유엔 수행원들과 점심을 먹은 요석궁 식당은 신라시대 요석공주가 살던 요석궁 터라고 전해진다. 현재는 경주최씨 고택이 들어서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반 총장이 도내에서도 전통이 살아 있는 안동과 경주를 방문했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국내외에 소개된 만큼 앞으로 관광객이 더 많이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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