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 조윤선 ‘他지역구 투입’ 추천…서울 용산 유력

與 최고위, 조윤선 ‘他지역구 투입’ 추천…서울 용산 유력

입력 2016-03-21 13:32
수정 2016-03-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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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지역구 ‘여성우선추천’ 확정…朱, 무소속 출마할 듯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21일 서울 서초갑 여론조사 경선에서 석패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다른 지역구에 투입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런 논의 결과를 공천관리위원회에 통보하기로 했다.

사실상 ‘전략공천’이 유력시되는 조 전 수석의 새 지역구는 여성우선추천 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용산이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전 수석은) 너무 아까운 인재이니 최고위원단 이름으로 다른 지역에 투입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공천관리위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서울 용산 지역구 투입 여부에 대해 “용산이 지금 비어있으니까 제일 가능성이 있겠지만 공천심사위에서 어떻게 결론을 내릴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조 전 수석이 우수한 당의 자원인데, (공천 탈락이) 굉장히 아쉬운 만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자는 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한 뒤 “갈 수 있다면 용산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진박(진짜 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 여성 후보 승부’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서초갑 여론조사 경선에서 조 전 수석은 이혜훈 전 의원에게 1%미만 소수점차의 근소한 격차로 석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내 일각에서는 조 전 수석이 ‘예선’에서는 패배했으나 인지도 등 본선 경쟁력이 탁월한 만큼 이번 총선에서 어떤 식으로든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공천 배제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이 대체 지역구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한편, 당 최고위는 이날 회의에서 비박계 3선 중진인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을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최종 확정했다.

공천관리위의 전날 결정을 추인한 것으로, 주 의원은 이에 반발해 이날 법원에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최고위의 이날 최종 결정으로 주 의원은 무소속 출마할 것이 유력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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